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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UROCLIN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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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성병] 헤르페스는 어떤 병인가요?

    헤르페스는 단순포진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포진이라는 말이 물집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입 주위나 생식기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을 단순포진이라고 부릅니다. 성병에 범주에 들어있어 감염이 되면 많이 놀라게 되는데,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질병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이 있는 데 1형은 얼굴에 감염이 되어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을 일으킵니다. 2형은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데, 성기의 바깥 부분이나 항문 주위에 증상을 일으킵니다. 바이러스가 감염력은 강하지만 수포를 만드는 것 외에 큰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2형의 경우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성접촉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어 성병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모든 경우에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엔 감염 후 2~10일이 경과한 후,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치료를 안 해도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데, 증상의 빠른 호전과 다른 사람에게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합니다. 감염 후 바이러스는 몸의 신경절에 숨어있게 되는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수포를 다시 일으키게 됩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전혀 안 된 것이 아니고,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감염력이 강하여 성관계가 아닌 접촉으로도 종종 걸릴 수가 있으니, 성병에 해당된다고 해도 임질 같은 병으로 인식해서는 안됩니다.
    수포가 생기는 기간 직전부터 증상이 사라지는 무렵이 아니면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바이러스 확진이 어렵고, 이 시기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확진을 원할 경우 수포에서 바이러스의 DNA를 검출하여 진단하는데, 최근에는 피검사로 항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됩니다. 보통은 증상이 생기는 때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너무 재발이 잦아 1개월에 한 번 이상의 재발이 되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재발을 억제합니다. 항생제처럼 내성이 생기는 약물이 아니니 장기 투여에 별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안 걸리면 좋긴 하지만, 걸렸다고 해도 크게 걱정 하시지는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 Q. [성병] 성병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기에 준비할 것 들이 있나요?

    수술적인 방법은 포경수술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포경수술은 필요없이 남아돌아 귀두를 덮는 음경의 포피를 잘라내는 수술을 말하는데, 정확하게는 음경포피 환상절제술이라고 말합니다. 음경의 포피가 남아서 귀두를 덮게 되면, 귀두와 접히는 부위에 이물질이 끼어 있기 좋은 환경이 되어 세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또한 포피의 안쪽 피부는 점막처럼 얇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잘 손상되기 때문에 세균의 침투가 용이합니다. 이런 이유로 포경수술은 안 한 상태에서는 어떤 종류의 염증이든 포경수술은 한 상태 보다는 잘 생기게 됩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일상적으로 생긴 염증이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잦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엔 어린 시절 포경수술을 거의 모두에게 시행했지만, 지금은 꼭 그럴 필요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성적으로 자유 분방해지고, 이전에는 성병인 줄 모르고 있던 균들의 존재가 점차 알려지면서, 성병 방지의 목적으로는 오히려 그 효용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권유 드립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에 사마귀 장의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내에서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아형은 손, 발 등의 피부에 붙어 사마귀를 만들기도 하는데, 어떤 아형은 성접촉에 의해 사람 사이를 옮겨 다닙니다. 이렇게 성적으로 옮겨 다니는 바이러스 중에 일부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하고, 일부는 콘딜로마라고 불리는 양성종양 만듭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매독이나 임질처럼 항생제 사용으로 쉽게 몸에서 제거되지 않습니다.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 대략 2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평생 바이러스가 안 떨어 질 수도 있고, 성관계로 인한 전염력이 언제까지 있을 것인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과 콘딜로마의 90%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본인과 향후 성경험의 상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권유 드립니다.
    위와 같은 조치는 성인이 된 후에 시행해도 그 효과를 발휘하지만, 성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시기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뚜렷하므로, 청소년기에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 Q. [성병] 에이즈는 어떤 병인가요?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이루어진 병명입니다. 후천적으로 면역이 없어지는 일은 백혈병같은 혈액암 등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병을 에이즈라고 합니다. HIV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안에서 증식하고, 결국에는 면역세포를 파괴하게 면역결핍을 만듭니다.
    잘 알려진 대로 전염병이고, 성관계로 옮길 수 있으므로 성병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HIV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에 많은 양이 존재 하기 때문에, 주로 성관계나 감염된 혈액의 수혈, 감염된 산모의 임신, 출산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HIV에 감염이 되면 3~6주 가량 지나면 발열, 근육통이나 임파선 종대 등의 증상이 5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만, HIV 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어서 HIV 감염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증상 후에 HIV 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감염 6주에서 12주이후에야 혈액검사에 항체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서는 12주 이후에 에이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후에는 수년간 아무런 증상 없는 기간을 보냅니다. 이 시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면역기능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남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감염력을 가지고 있어,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자신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증상기는 성접촉에 의해서 감염된 경우에는 8~10년, 수혈로 인해 감염된 경우에는 3-4년 정도 지속됩니다.
    무증상기를 지나면 면역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에이즈가 발병 한 상태가 됩니다. 발열, 체중감소,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생기지 않을 폐렴, 결핵, 구강 및 식도 캔디다증,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 등이 발생, 암 발생이 더 잘 되게 되어 이런 질병에 의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진단은 피검사로 시행하는데 1차 검사에서는 감염이 없어도 양성으로 판정 될 수 있으니, 확진 검사를 확인해야하며, 2차, 3차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기법은 점차 발전하여 최근에는 검사의 정확도가 더 증가한 검사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여러 항 바이러스제를 섞어 사용함으로써 HIV 감염에서 에이즈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현재 완치가 불가능하니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이 되더라도 이전에 생각 하던 것 보다는 무섭지 않은 병이 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므로 콘돔 사용 등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 Q. [성병] 성관계 없이도 성병에 걸릴 수 있나요?

    성병은 성관계로 전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을 말합니다. 주로 여성의 질염, 남성의 요도염, 성기 사마귀, 성기 포진 등의 질병을 말하는데, 이런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성관계로 옮아 갈 수 있는 경우 성병의 범주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부위에 질병이 생겼나 보다는 어떤 균의 감염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세균 감염으로는 임질을 일으키는 임균, 클라미디아, 트니고모나스, 마이코플라즈마 등의 비임균성 요도염 균과 매독 감염이 있고, 바이러스에는 여성에게는 자궁암, 남성에게는 콘딜로마와 음경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외음부에 수포성 병변을 일으키는 단순포진바이러스, 그리고 에이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 하면 성병을 성관계에 의해서만 걸리는 병으로 생각 하기 쉬운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듣는 간염이나 칸디다 같은 진균 감염도 성병에 해당이 될 정도로 생각보다는 많은 질병이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대중들이 많이 알고 있는 에이즈를 예를 들면 수혈이나 주사바늘에 찔려서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걸리게 되어도 병을 가지고 있다면 성관계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상태이니 성병에 걸린 상황인 것은 맞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성병인 요도염이나 질염 조차도 성관계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검출이 되기도 하고, 저희처럼 수술을 하는 의료인에게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전기소작기의 연기를 타고 비강이나 눈에 전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증상이 없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13%정도에서 클라미디아라와 유레아플라즈마는 균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는 이런 균의 감염이 꼭 성관계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 합니다.
    이런 질병이 걸렸을 때 성병이라고 얘기를 들으시면, 성관계 때문에 걸렸나 하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하시는 것이 비합리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절대로 그렇게 단정을 짓지는 마시되, 치료가 안 된 상태에서의 성관계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는 있으니 치료를 늦추시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걸릴 수도 있는 병들인 만큼,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주기적인 선사를 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 두시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 Q. [성병] 매독은 어떤 병인가요?

    매독은 예전부터 대표적인 성병으로 알려진 질환입니다. 하지만 매독이 어떤 병인가를 생각 해보면 어떤 병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레포네마 팔리듐이라는 균이 원인이 됩니다.
    매독은 임질처럼 요도에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나오는 것 같은 증상이 전혀 없는 질환이고 감염이 된 후 일정 기간 후 증상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감염이 되고도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독 감염이 된 경우 균이 침입한 지점에 작은 궤양이 생긴 후 며칠 사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균이 침입한 지점이므로 주로 성기, 질, 항문, 직장 등에 발생하는데 드물지만 입술, 구강내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독 균이 침범하기 전에 피부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 부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궤양은 통증이 없고 단단하게 만져지는데, 3~6주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이렇게 궤양이 나타나는 단계를 1기 매독이라고 합니다.
    2기 매독은 1기 매독의 궤양이 사라지고 수 주 후에 발생합니다. 전신 피부의 발진이 생기는데,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발진 외에도 임파절이 커지거나,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3기 매독인 2기가 지나고 몇 년이 후에 나타나는데, 매독의 증상이 없어져서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증상은 중추신경계와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등 다양한 장기를 손상시키며 나타나는데, 심장의 혈관 같은 장기에 나타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진단은 혈청검사로 하게 되는데, 증상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에서 양성 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 하는 검사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확진에 이용되는 혈청검사를 해서 진단합니다.
    치료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사용하는데, 1기와 2기나 초기 잠복매독에는 단 한번의 주사로 치유가 되고, 후기 잠복매독인 경우에는 1주 단위로 3회의 주사 요법을 시행합니다. 치료 자체는 쉬운 편이나 근육주사가 매우 아프고,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매독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인데, 콘돔을 쓰는 것도 병변 부위와의 접촉을 막는 의미에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항생제가 사용된 이후 다른 치료를 위해 사용한 항생제에도 매독이 저절로 치유가 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물게 발견이 되긴 하지만, 여전히 매독 환자는 꾸준히 발견이 되고 있으므로 예방과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 Q. [성병] 음경 콘딜로마는 어떤 병인가요?

    콘딜로마는 음경에 생기는 사마귀 질환입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생기며, 통증이 없는 오톨도톨한 닭벼슬 모양의 사마귀가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며, 구강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전염이 된 모두에게 사마귀를 만들지는 않아서,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감염시키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감염이 된 경우, 성접촉 후 1-2 개월 정도면 사마귀가 발생하는데, 일단 콘딜로마가 생기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마귀 자체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겁이 나서 비뇨기과 방문을 미루거나, 반대로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여 방치하다가 병변이 커진 후에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사마귀 자체는 수술로 제거가 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는 현재까지 약이 없어,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치료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재발이 되는 일이 생깁니다. 또한 음경 피부에만 병변이 보이더라도, 요도 점막 안쪽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니, 병변의 제거와 더불어 요도 내시경검사를 함께 시행 하여야 합니다.
    위의 내용만으로도 콘딜로마에 걸리는 것은 매우 골치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인간유두종바이러스가 그나마 남성에게는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정도에 그치지만, 16, 18번 바이러스는 자궁암의 원인이되어 여성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걸리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가 성적인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접촉의 상대가 많을수록 바이러스 감염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결국은 무분별하고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인간유두종바이러스가 워낙 여러가지이므로 모든 콘딜로마를 막을 수 는 없지만, 자궁암 백신으로 알려진 주사제로 바이러스 중 6, 11, 16, 18 형의 감염을 막을 수 있으니, 남자라도 본인과 파트너의 건강을 위해 고려 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이전에 큰 문제가 되던 임질, 매독과 같은 성병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는 질병이 되었지만, 콘딜로마는 여전히 잘 드러나지도 않고, 치료도 까다로우며, 파급되는 결과도 상당히 안 좋은 질병입니다. 이런 병의 존재를 알고, 영리하게 잘 피하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 Q. [성병] 이전에 매독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엔 성병에 감염될 행동을 하지 않았…

    매독 혈청검사 양성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병에 대한 두려움에 걱정을 하는 것도 있지만, 성병 검사에 양성이라는 그 차체를 매우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십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지속적으로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엔 불쾌함과 걱정이 더 한 분들이 다반사입니다. 일단 큰 걱정은 하시지 마시고 이 글을 천천히 읽어 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매독은 성병의 대표적인 한 종류입니다. 성병이라고 해도 임질처럼 요도에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나오는 것 같은 증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되고도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이 될 경우 균이 침입한 지점에 작은 궤양이 생긴 후 며칠 사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균이 침입한 지점이므로 남성은 음경, 여성의 외음부에 주로 발생합니다. 궤양 외에도 피부에 두드러기 같은 발진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역시 며칠 사이에 사라집니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엔 매독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 감염이 되어 있는 상황은 증상은 없지만 성관계 상대에게 매독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본인에게 증상이 없다고 해도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는 수십 년 후에 나타나는 2차 매독 증상 때문인데, 한 번 걸려 몸에 숨어있던 균이 어느 순간 심장, 뇌신경, 피부 등에 단단한 결절을 만들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일단 매독 검사에 양성으로 나타나면, 균의 활성도를 판단하는 정량 검사와 이 상황이 위 양성이 아닌지를 판단하는 혈청검사를 다시 시행합니다. 매독의 감염으로 판단 된다면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료 자체로만 보면 균이 항생제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몇 번의 항생제 주사로 치료가 잘 됩니다.
    이번 질문 하신 분의 상태는 매독의 감염 보다는 치료 후에 위 양성이 지속되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가 잘 되어 균이 없는 상태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낮은 수치지만 양성으로 계속 검출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질문으로만 봐서는 이런 상태에 해당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뇨기과를 찾아 관련 검사를 더 하시고 진단을 받으시되, 기분은 나쁘더라도 큰 이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걱정을 많이 하시지는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 Q. [성병] 비임균성 요도염에 대해 궁금합니다. 성병인가요?

    예전에 성병이라고 하면 매독과 임질 두 가지를 지칭했습니다. 이 중 매독은 성병이긴 하지만 요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고, 임질은 임균으로 인한 요도염을 말합니다. 임질은 걸리게 되면 노란색의 고름이 요도로 나오고 요도의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뚜렷하고 항생제에 치료도 잘 되어서 요즘은 자주 보기 힘든 질환이 되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이란 임질을 제외 한 균으로 인한 요도염을 말합니다. 이전에는 임질을 제외하고는 증상이 있더라도 균 배양검사에서 균을 찾을 수가 없어 어떤 균이 원인인지를 몰라 확진이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PCR 검사가 대중화 되며 균 검출이 아주 용이해져서 비임균성요도염의 진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클라미디아 감염을 들 수 있는데 클라미디아는 맑은색 분비물을 만들고 요도의 불편감이 임질에 비해 약합니다.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서 본인이 감염이 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의 세균 검사를 동시에 실시 하는데, 본인은 몰랐는데 양성으로 검출 되는 경우들이 있어 환자를 당황하게 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1-2주 간의 항생제 사용으로 대부분 잘 치료가 됩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치료를 하는 이유는, 그 자체의 불편감과 합병증을 방지하려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이 균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로 전파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성행위로 옮길 수 있어 대체로 성병의 범주에 넣지만, 성행위로만 전염이 된 것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걸렸다고 해서 배우자의 부정 등 과한 상상은 하시지 않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PCR 검사의 발전으로 인해 검출할 수 있는 균의 수가 매우 늘어나고 있지만 사람 몸에는 정상적으로 사는 균의 종류만도 매우 많아서 마냥 균 검사를 많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현재 기본으로 검사하는 항목 중에도 성병은 아닌 것으로 분류되는 균도 있고, 일부는 치료가 필요한 지 여부에 논란이 있을 정도로 그 실체가 아직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치료를 하신 후엔 균이 모두 죽어도 PCR 검사엔 일정 기간이 지나야 음성으로 나타나므로 치료 직후 보다는 몇 주는 기다린 후 검사를 해야 합니다.
    혹시나 전혀 모르고 지냈고, 증상도 없었는데 검사로 우연히 알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일단은 치료를 하시고, 대부분 치료가 잘 되니, 낫지 않거나 괜히 걸릴까 걱정하고 살지는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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