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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UROCLIN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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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 짐으로 인해, 방광에서 몸 밖으로 나가는 소변 길이이 좁아져서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배뇨 불편감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은 단지 전립선비대증이 있냐 없냐를 따지는 정도가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 정도와 방광의 기능이 얼마나 유지 되는가를 알아 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배뇨의 기능적인 측면과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을 보는 검사가 복합적으로 시행 되게 되며, 배뇨증상에 영향을 주는 염증이나, 전립선암의 유무도 함께 확인 해야 합니다.
    일단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정도를 단지 있다 없다 정도 보다는 자세하게 설문을 통한 측정을 합니다. 보통 국제전립선점수표라고 하는 설문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의 정도를 판단하고, 추후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도구로 삼게 됩니다.
    배뇨 기능 검사로는 소변속도 검사와 배뇨 후 잔뇨량을 측정합니다. 소변속도 검사는 측정장치가 설치 된 변기에 소변을 보기만 하면 되는 검사인데, 소변발의 세기와 소변을 본 양 등이 그래프 형태의 그림으로 출력이 됩니다. 비뇨기과 의사라면 그래프에 나타나는 패턴으로 배뇨 시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진단하게 됩니다. 잔뇨량은 초음파 기계를 이용하여 측정하는데, 환자가 호소하는 잔뇨감이 진짜 감각인지 가짜 감각안지를 판단하고, 소변을 본 양과 비교하여 배뇨 기능의 좋고 나쁨을 가늠합니다.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은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초음파검사로 측정 합니다.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로 전립선 형태와 그 내부에 암이 의심되는 부분의 유뮤를 보고 보고,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합니다. 초음파 탐침봉이 항문을 통해 진입하여 전립선을 관찰하게 되므로 환자분들이 당황하는 일이 생기지만, 검사시간이 짧고,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검사이므로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손가락 감각으로 전립선 크기를 가늠하고 암이 의심되는 단단한 부위가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전립선 암이나 염증 유무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라고 하는 피검사와 소변 검사를 시행하여 검사하게 됩니다.
    검사 과정을 이렇게 늘어놓으면, 매우 복잡하게 보이지만, 환자로서는 소변을 한 번 보고, 피 한 번 뽑고, 전립선 초음파 검사 한 번이면 끝나는 검사입니다. 대부분의 검사가 한번의 진료로 그 결과를 볼 수 있으니 이상이 있으신 분은 당일 진료로 치료를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뇨기과 방문 시에는 소변을 조금 참고 가시는 것이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비대증 환자인데, 요즘 송년회로 연일 술을 마십니다. 괜찮을까요?

    전립선은 방광에서 소변이 나가는 부위를 둘러 싸고 있는데, 이 부위가 커 져서 소변이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질병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려서 빈뇨와 야간뇨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증상이 심하면 소변이 아예 안 나오는 요폐 현상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 말고도, 합병증으로 급성전립선염이나 방광 결석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전립선 질환의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음주입니다. 음주는 구 자체가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더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음주는 몸은 붓게 만드는데, 전립선은 음주로 인해 몸이 붓는 것 보다 더 많이 그 영향을 받습니다. 전립선이 붓게 되면 부종 자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립선이 더 커지게 되어 배뇨가 더 잘 안되게 됩니다. 심하면 송년회 이후 요폐로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꽤나 있으십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과음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또한 전립선은 그 평소에 어느 정도의 염증을 가지고 있는데, 음주로 인한 부종에 의해 이 염증이 급격히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몸살인 줄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보다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고, 몸 상태에 따라 입원이 필요 할 정도로 위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감기로 인한 몸살인줄 알고 감기약을 먹어서 증상을 더 악화시킨 후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적지 않아 안타까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송년회가 많은 연말에는 겨울철의 추운 날씨 자체로 인해 배뇨가 어려워지고,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해 드시는 약의 성분이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게다가 음주 후 전립선 비대증 약물을 잊어버리고 안 드시는 경우도 많아서, 옆친 데 덮친 격이 되기도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약은 음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약이므로, 음주 후에도 부작용을 걱정하지 말고 약을 거르지 말아야 합니다.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 하시기 위해서는 적당한 정도의 음주로 건강을 지키시길 당부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이 겨울철에 더 안 좋아지는가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전립선이 커지고 이로 인해 오줌발이 약해지면서 방광의 기능을 저하 시키는 질병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와 전립선의 긴장도에 의해 그 증상의 경중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엔 아예 소변이 아주 안 나오게 되는 현상을 겪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증상을 더 심하게 하고 방광 기능도 더 떨어지게 할 만한 환경이 됩니다. .
    우선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방광 기능이 위협을 받습니다. 추운 환경에 노출이 될 경우엔 전립선이 바짝 긴장하여 요도를 조이며, 그로 인해 소변이 배출되는 길이 좁아져 오줌발을 약하게 합니다. 그리고 방광의 긴장도가 높아져 소변이 더 자주 마렵고 참기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더 많이 겪게 됩니다.
    한편 연말에 많이 늘어나게 되는 음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술을 마신 후에 몸이 붓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전립선에도 똑같이 발생합니다. 전립선은 혈관이 많아 다른 부위 보다 더 많이 붓게 되는데, 부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그로 인해 배뇨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전날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 소변을 못 보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일부 감기약의 성분은 전립선의 근육을 조이는 작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후 갑작스런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은 보통 자기 전에 약을 드시도록 처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종종 음주 후에 약을 먹으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 같아 약을 거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음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으므로, 음주 여부에 상관 없이 약은 계속 드시도록 해야 합니다. 음주 후 약 까지 먹지 않는다면 업친데 덥친격이 되는 것이니 꼭 유의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비뇨기과 의사 생활 중 요폐 환자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계절이 겨울입니다. 추운 곳에 오래 계시지 않도록 하고, 과음을 피하시며, 전립선 비대증 약을 거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 환자라면, 감기약 처방 시 우려되는 약을 빼고 처방을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어떤 이유 일까요?

    배뇨증상이 있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고도 증상이 남아있거나, 일시적인 호전 후 다시 불편함이 생겼다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술이 잘 되지 않았던가 혹은 수술 자체의 효과가 별로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시고 계십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 져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아 생기는 질병인데, 소변발을 가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방광을 점점 민감하게 하여 빈뇨, 야간뇨, 요절박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방광의 과민성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는 방광의 과민성을 덜어주는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과민성방광의 치료에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고 나서, 남아있는 과민성방광의 증상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전체 치료 중에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증상을 조절하도록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내시경으로 전립선의 일부를 절제하여 구멍을 뚫는 과정이므로, 원칙적으로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남아있는 전립선에서 다시 전립선비대 조직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수 년은 지난 후부터 조금씩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남아있는 조직이 많을수록 새로 증식 할 수 있는 조직의 양이 많아집니다. 수술 시 되도록이면 전립선비대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겠지만, 환자의 상태, 수술 하는 의사의 성향에 따라 남아있는 전립선의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발달해서 이전과 같은 기구로 같은 사람이 수술을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술 효과가 신통치 않아 지금은 퇴출 된 시술동도 꽤 있는데,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신 분들일수록,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는 떨어지는 시술을 받으셨을 수 있습니다. 증상의 개선이 확실하지 않으신 분들은 요도내시경 등의 검사로 확인을 해 보는 것도 고려 해 볼 수 있습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비대증에 발기부전 약도 쓰나요?

    네. 기존에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던 약물이 요즘에는 전립선비대증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요법이 아니고 발기부전의 치료로 이전부터 쓰이고 있던 그대로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미 7~8년 전부터 사용 되어 왔던 치료법인데, 사용을 하다 보니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호전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현재는 전립선비대증에도 함께 사용이 가능한 약물이 되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중 타달라필이라는 성분의 약물이 전립선비대증에 사용 가능 한 종류입니다. . 이 약물은 발기부천 치료제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지속효과를 보여서 길게는 36시간 정도 까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기존의 발기부전 약물에 부작용을 심하게 느끼거나, 약물 복용 시간을 맞추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을 위해 개발되었던 용법으로, 단회 요법 초기 용량의 반 인 5mg 을 사용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5일 정도 이상을 연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비슷한 약효를 보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발기부전에 쓰이는 약물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처음에 이런 요법을 사용하신 환자분들이 배뇨증상의 호전을 말씀하실 때는 단지 심리적인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 야간뇨, 빈뇨 등 배뇨 증상의 호전이 있는 것이 확인이 되었고, 현재는 전립선과 방광에 존재하는 평활근을 이완키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약물을 정의 할 때 어떤 병의 치료제라고 딱 정의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발기부전에 쓰이는 약물도 원래는 협심증 약물을 개발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발기가 되어 발기부전에 적용 하게 된 약물입니다. 발기부전 치료 약물도 원리는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이런 작용이 필요한 다른 질병에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폐동맥고혈압이라는 질병에도 실데나필이라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사용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발기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약물 자체가 의료보험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가격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긍정적으로 고려 해 볼 치료법입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어떤 수술인가요?

    보통 수술이라고 하면 피부를 메스로 절개하고, 몸 안에 있는 장기를 찾아서 수술하고 봉합을 하는 과정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립선 수술 중 암에 걸려 수술을 하는 경우라면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 해야 하므로 보통 생각하는 수술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은 그런 과정과는 조금 다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게 되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나가는 길이 좁아지게 되어 생기는 병이므로, 수술은 좁아진 소변 길을 넓히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수술은 요도를 통해 들어가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합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불립니다. 요도 안쪽 깊속한 곳에서 전립선의 조직을 잘라내어 몸 밖으로 꺼내게 되므로 수술을 하더라도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게 됩니다.
    수술은 약물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줌발이 너무 약하거나, 배뇨 후 잔뇨량이 많은 경우, 또는 소변을 전혀 못 보는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수술은 전립선의 크기가 클수록 제거해야 할 전립선 조직이 많아 지기 때문에, 전립선의 크기에 따른 시간의 차이가 생깁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걸리는 수술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길어지면 2시간 정도를 예상하시면 됩니다. 같은 전립선 크기라도 술자의 성향이나 실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조직의 양과 출혈 양이 달라 질 수 있으니, 신중한 선택을 요합니다.
    전립선의 절제 방법은 기존에는 전기를 이용한 루프를 이용하던 전통적 방식에 더해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들도 많이 소개 되고 있고, 전립선 조직을 태워서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라고 해도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이 있고, 기존의 방법보다 효과적이지 못해 사라지는 수술방법들도 허다합니다. 보통은 간단하다고 알려진 수술일수록 제거 할 수 있는 전립선의 양이 적은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수술자의 경험이 수술 결과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 수술이므로, 경험이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수술 방법을 결정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본인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미 40대라면 30~40%의 남자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80대 이후의 남성에게는 거의 모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하는게 통념이지만, 전립선비대증을 노화의 과정으로만 생각하고 약물 복용 등에 부담을 느껴 치료를 주저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립선은 방광에서 오줌이 나가는 요도의 시작 부위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점점 요도가 좁아지게 하는데, 이 결과로 소변을 볼 때 방광에 주어지는 부하가 늘어나게 됩니다. 방광이 이런 부하를 평생 잘 이겨 낼 정도로 힘이 좋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방광은 그렇지 못합니다. 요도가 좁아진 상태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 수록 방광의 노화는 촉진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단계에는 전립선의 크기도 많이 크지 않고, 방광도 피로감을 덜 느껴 증상이 별로 없지만, 나이가 더 들수록 전립선의 크기는 더 많이 늘어나고 방광이 부담을 견디는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기는 증상은 심한 운동 후에 겪는 근육통이 방광에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근육통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고,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통증에 몸을 움츠리게 되며,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되는 묵직함을 느끼듯이, 소변이 마렵지 않아야 할 상황에 소변이 마려워지고, 마려운 증상이 강하게 와서 참기가 어렵고, 소변을 다 보고도 묵직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방광의 수축력 또한 점차 감소하여 오줌발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아예 못 보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배뇨기능의 악화로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도 유발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약이든 수술이든 전립선이 커져서 발생하는 나쁜 영향을 막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목표는 당장의 불편한 증상을 없애는 것 만이 아니라, 방광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치료를 미루거나, 일시적인 증상 호전을 보일 뿐인 대증적인 치료에 매달리시지 마시고, 지금부터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진단과 치료에 시간을 할애 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요속검사는 어떤 검사인가요?

    요속(尿速)검사는 말 그대로 소변의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소변 속도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오줌발의 굵기를 측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사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비뇨기과에서는 배뇨에 불편한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 자주 처방하게 되는 검사입니다.
    검사 과정은 어느 정도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측정장치가 설치된 변기에 소변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환자를 아프게 하거나, 특별한 조작 없이 생리적인 상태를 그대로 측정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검사이고, 배뇨기능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보통은 배뇨량과 배뇨 후 남는 양을 비교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잔뇨검사와 짝을 이루어 시행하게 됩니다.
    일단 검사를 하게 되면 배출되는 소변의 속도가 그래프로 그려지고, 가장 강하게 측정된 순간의 소변 속도와 배출 된 소변의 양, 전체 배뇨에 걸린 시간, 평균 속도 등이 측정이 되어 값으로 출력이 됩니다. 보통 그 중 최대 속도의 값을 배뇨 능력의 지표로 삼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하거나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소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과에 나온 그래프의 패턴으로 환자에게 배뇨중단이 있는지, 배에 너무 힘을 많이 주고 보는 습관이 있는지, 요도 협착이 있는지 등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진료 중에 검사 결과를 보며 이런 특성들을 지적하면 그런 게 검사에 다 나오냐며 신기해 하시는 환자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효과적인 검사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방광이 차 있는 상태에서 배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뇨기과에서는 이 검사만이 아니라 여러 검사에서 소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는 소변이 찬 상태에서 방문을 하는 것이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속검사는 방광염이나 전립선염 같은 염증 없이 배뇨 불편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해 봐야 할 검사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검사로서도 전립선 초음파로 전립선의 크기만 측정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중요한 검사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가는 중장년층에게는 남녀를 막론하고 한번 측정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요즘 전립선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초음파검사를 받고 병원을 찾는 환자를 꽤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전립선초음파검사는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주로 소변 보기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에 있어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이나, 전립선 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초음파검사라고 해서 복부를 통해 장기를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는데, 보통 전립선초음파라고 하면 항문을 통해 초음파 탐침봉을 진입시켜서 하는 경직장초음파를 말합니다. 복부를 통해 초음파로 전립선을 검사할 수는 있지만, 전립선이 골반의 가장 깊은 곳이 있어 형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전립선의 크기 측정 또한 부정확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이 가장 가까운 위치인 항문의 바로 위쪽인 직장을 통해 관찰하게 됩니다. 항문을 통해 보는 검사라고 하니 아프고 불쾌할 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분 좋은 검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견디시고, 검사 시간도 대부분 아주 짧게 진행 됩니다. 하지만, 사전 안내 없이 전혀 불편함이 없는 검사라고 생각을 하시고 검사를 신청하셨다는, 낭패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질문하시는 분이 만약 40세 미만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전립선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그리 유용하지 않습니다. 젊은 나이에는 전립선의 특이한 형태에 의해 불편이 생기는 것 같은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밝혀지는 정보의 쓰임새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40세 미만의 환자에게는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지지 않고, 전립선암 또한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나이가 40세 이상인 분이시라면 검진으로 전립선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 할 만 합니다. 40대의 3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분류 될 만큼,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전립선이 커지는 현상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시작 되기 때문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그 자체로 오줌발을 약하게 해서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당장 증상이 없더라고 점차 방광의 힘을 많이 쓰게 하여, 방광의 노화를 촉진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이 정상보다 큰 경우에는 현재 배뇨 기능의 이상을 체크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 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해 비뇨기과 방문을 권유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비대증이 있으신 환자에게 의사가 알아야 할 정보는, 환자의 증상이 어떤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 실제 소변을 보는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전립선암의 유무 정도입니다.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셔서 소변이 자주 마렵다거나, 소변을 참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는 것 같은 증상도 그 회수나 불편감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가늠 할 수 있도록 한 설문이 있습니다. 보통은 국제전립선점수표라고 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 점수를 이용하여 불편함의 정도를 판단하고, 치료 후에 증상의 효과를 측정하는 도구로 삼게 됩니다.
    소변을 보는 기능은 요속검사와 배뇨 후 잔뇨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요속검사는 말 그대로 소변이 나오는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측정장치가 설치 된 변기에 소변을 보기만 하면 되는 검사인데, 소변발의 세기라든가 소변을 본 양 등이 그래프 형태의 그림으로 출력이 됩니다. 비뇨기과 의사라면 결과의 수치뿐이 아니라 그래프의 모양을 보면서 배뇨 시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진단하게 됩니다. 잔뇨검사는 배뇨 후에 방광에 남의 소변의 양을 측정하는 것인데, 초음파 기계를 이용하여 측정하게 됩니다. 잔뇨검사를 함으로써 환자가 호소하는 잔뇨감이 진짜 잔뇨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도 하고, 소변을 본 양과 비교하여 배뇨 기능의 좋고 나쁨을 판단합니다.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을 보기 위해서는 직장 수지검사와 전립선초음파검사를 시행합니다.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전립선만을 확대하여 내부에 암처럼 보이는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를 보고, 크기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전립선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초음파 탐침봉이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관찰하게 되어 환자분들이 당황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아 보신 분들은 대부분 별로 힘들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시고, 검사시간이 짧은 검사이므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직장수지검사는 초음파검사처럼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인데 손가락 감각으로 전립선 크기를 가늠하고 암이 의심되는 딱딱한 부위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마지막으로 40대 이상 전립선 질환으로 병원에 가시는 분들이 꼭 하셔야 할 검사 중에 하나가 전립선 암 검사입니다. 전립선특이항원감사 라고 하는데, 피검사로 간단히 시행됩니다.
    위와 같이 전립선비대증의 검사는 설문지 작성, 요속검사, 잔뇨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정도를 시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환자입니다. 겨울철에 특별히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소변발이 약해지고 방광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자체의 크기와 전립선의 긴장도에 의해 그 증상의 경중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엔 아예 소변을 전혀 못 보게 되는 요폐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이런 두 가지 요소를 악화시킬 만 한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선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자체가 위험 요소입니다. 추운 곳에 노출이 될 경우엔 전립선이 바짝 긴장하여 요도를 조이며, 그로 인해 소변이 배출되는 길이 좁아져 오줌발을 약하게 하고, 방광 또한 긴장도가 높아져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잘 못 참게 되는 증상도 심해 집니다.
    한편 연말엔 송년회 등 잦은 모임 참여로 인한 음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에 몸이 붓는 것은 음주를 해 보신 분이면 대부분 겪어보셨을 텐데, 이런 경우 전립선 또한 붓게 됩니다. 전립선은 혈관이 많아 다른 부위 보다 더 많이 붓게 되는데, 부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그로 인해 배뇨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또한 감기약의 일부 성분은 전립선의 긴장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서도 갑작스런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약물 치료를 받는 분이라면 보통 자기 전에 약을 먹게 되는데, 음주 후에 약을 먹으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 같아 약을 거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음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으므로, 음주 여부에 상관 없이 약은 빠지지 않고 드시도록 해야 합니다. 음주 후 약 까지 먹지 않는다면 업친데 덥친격이 되는 것이니 꼭 유의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비뇨기과 의사 생활 중 요폐 환자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때가 지금 시기 입니다. 추운 곳에 오래 계시지 않도록 하고, 과음을 피하시며, 전립선 비대증 약을 거르시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감기약이 필요할 경우엔 의사와 상의하여 우려되는 약을 빼고 처방을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어떤 환자에게 하나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통 치료를 시작 할 때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정도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일단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단정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은 요폐가 온 경우입니다. 소변이 전혀 안 나오는 상황을 요폐라고 하는데,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요폐가 발생하여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엔 소변줄에 의지하여 소변을 배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로 증상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소변을 보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너무 많이 참아 오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소변줄을 요도에 삽입한 채로 생활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고, 오래 유지하게 되면 염증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수술로 소변이 나오는 길을 뚫어주게 됩니다.
    요폐가 아니더라도 방광결석이나 방광염같이 배뇨장애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이 두 질환은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 내에 소변이 많이 남게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부작용인데, 결석을 제거하고 방광염을 치료 하더라도 그 원인이 되는 전립선비대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재발이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술을 적극적으로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어도 기존에 약물 치료를 받으며 주기적인 검사를 하다 보면, 방광 기능에 점점 나빠져 약물 치료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뇨 후 잔뇨검사에서 잔뇨양이 많거나 소변 속도 검사에서 오줌발이 너무 약하게 나오는 상황이 이런 경우 입니다. 이런 환자는 급하게 수술을 결정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환자가 느끼는 불편이나 전신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은 수술 후 요도 협착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는 배뇨기능에 나쁠 것이 없는 치료입니다. 다만 수술 후 일정기간 느끼는 급박뇨나 빈뇨 같은 불편감으로 인해 그 효과가 가려지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수술을 너무 일찍 하면 수술의 효과를 잘 못 느껴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수술 시기는 놓치게 되면 방광 기능의 악화를 방치하게 되는 것이니 수술을 마냥 미루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이 생기나요?

    일단 두 질병은 공히 전립선에 발생하지만 두 질환은 서로 연관이 없는 다른 질병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50대 이후의 남성에게는 반 이상에게 발견되고, 전립선암 또한 남성 암 발생률 5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이니, 중년 남성이라면 둘 다 관심을 가져야 할 질병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 비대증 때문에 생긴 증상을 치료 하러 비뇨기과에 들렀다가 함께 시행한 전립선암 검사를 통하여 암이 발견되는 과정을 겪어와서 이런 의문이 들거라 추측합니다.
    전립선암도 초기를 지나 암의 크기가 많이 커 지면, 결과적으로는 전립선비대증처럼 전립선의 크기가 커 져서 소변 보기가 불편한 증상을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지 전립선암 만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사실상 전립선 암 자체는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더 합당합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우선 피검사로 PSA(전립선특이항원)라는 수치를 검사하여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이 수치가 정상 수준을 넘어갈 경우에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하게 됩니다. PSA 검사는 아주 일반적인 피검사에는 포함이 되지 않고, 요즘에 시행하는 보통의 건강검진에는 거의 포함 되어 있습니다. 40대 이후의 남성에겐 1년마다 한 번씩은 시행하길 권하는 검사이니 건강검진에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시고, 아니라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해 보시길 당부 드립니다.
    보통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하게 되면, 기본적인 검사에 이 피검사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소변보기가 불편하여 비뇨기과를 방문한 후에 전립선암으로 진단이 되면, 그 증상이 전립선 암 때문이었구나 하고 생각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의 대부분은 전립선암과 함께 있었던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배뇨증상이 발생한 것이고, 그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어 숨어있는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운이 좋은 경우들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말처럼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여도 전립선암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더 심한 전립선비대증으로 발전하게 마련이니, 적절한 치료를 늦추지는 마시길 권합니다. 또한 소변 보기가 불편하다고 해도 암부터 걱정하시지는 마시고, 전립선암에 대해서라면 일단은 PSA 검사로 간단히 측정이 되니, 오히려 아무런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비대증 약을 먹고 정액이 안 나오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이러다 정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요?

    전립선 비대증의 약물을 크게 두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 종류는 알파차단제라고 불리는 약으로 전립선 내부의 근육을 이완시켜서 오줌길이 넓어지게 하는 약물이고, 한 종류는 5알파환원억제제라고 불리며 전립선의 크기를 점차 줄이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분들이라면 약물 중에 정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는 말들 들으신 적이 있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는 5알파환원억제제가 가지는 부작용으로, 이 약물의 작용이 전립선 내부에서 활성화되는 남성호르몬의 변화를 억제함으로써 전립선의 증식을 줄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욕이 떨어지거나 발기력이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사례가 많지 않고 지속적이지 않으므로 약을 사용하는데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질문하신 분께서 경험하신 사정 장애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정력의 감퇴와는 상관이 없이 단지 사정만이 잘 안 되는 상태입니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효과뿐이 아니라, 음경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능력 자체에는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정장애는 알파차단제의 효과와 성행위시 사정이 일어나는 과정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행위를 하게 되면 정액이 성행위 끝에 한 번에 만들어져 분출되는 것이 아니라, 성행위를 하는 동안 사정관을 타고 전립선이 둘러싸고 있는 요도에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모인 정액은 성행위 마지막에 전립선이 강하게 수축을 해서 몸 밖으로 분출시키게 됩니다. 한편 위에 말씀 드린 대로 알파차단제라는 약물은 전립선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전립선의 수축이 강하게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로 인해 사정 양이 줄거나 정액이 몸 밖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는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 정액은 다음 번 소변을 볼 때 함께 나오게 됩니다.
    당황스런 경험이었겠지만, 약물이 전립선에 강한 이완 작용을 하여 생기는 현상이므로, 정력이 떨어질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또한 알파차단제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기분이 영 좋지 않다면, 약을 끊지는 마시고 의사와 상의하여 다른 약으로의 바꿔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Q.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게 되어 생기는 질환이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병에서 빈뇨와…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그 증상으로 빈뇨(소변이 자주 마려움), 야간뇨(자다가 깨어 소변을 봄), 요절박(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기가 어렵게 됨), 세뇨(오줌발이 약해짐), 지연뇨(변기 앞에서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음), 단축뇨(소변이 중간에 끊김), 배뇨 후 요점적(소변을 다 보고도 방울방울 떨어짐), 잔뇨감(소변을 보고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등을 호소합니다. 이 중 세뇨, 지연뇨, 단축뇨 등은 커진 전립선이 오줌길을 막아서 생기는 증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데, 빈뇨, 야간뇨, 요절박 같은 증상은 단순하게 이해가 가지 않는 증상입니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이 단순히 오줌발을 약하게 하는 것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광에 부담을 줌으로 인해 방광 기능의 이상을 불러 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전립선이 커져 오줌길이 좁아지면, 소변을 볼 때 방광이 수축하는 힘이 더 많이 소요 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부담만이 주어져 그 변화를 못 느끼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줌길은 더 좁아지고, 이런 상태로 한 두 해가 아닌 10년, 20년을 지나게 되면 점차 방광이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립선 비대증이 40대에 이미 발생한 경우라도, 처음엔 증상은 없다가 긴 시간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오랜 기간 일을 하게 되어 팔이나 다리가 아픈 경우를 생각해 보면 연상하기 쉽습니다. 점차 불편해 오다가 심하게 아픈 기간에는 누가 살짝 건드려도 아파서 피하게 되고, 자극이 없이도 통증에 몸을 움츠리게 되며,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되는 묵직한 느낌을 대부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생기는 방광의 변화도 이와 비슷한 과정으로 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팔 다리가 아플 때 휴식이 필요하듯이,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방광을 쉬게 해 줘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가 바로 방광에 휴식을 주는 것인데, 좁아진 오줌길을 넓혀주면 점차 증상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엔 보통 2-3 개월 정도면 상당히 안정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로 전립선이 방광에 주는 부담을 줄여줘야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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