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전립선암 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검사는 피검사(전립선특이항원),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 전립선 MRI, 전립선조직검사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특이항원이란 전립선 구성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입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검출에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고,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40대 이상의 1년에 한 번 정도의 검사를 권합니다. 보통 수치가 4 ng/ml 이상인 경우에 전립선 조직 검사를 권유하는데, 수치가 4~10 ng/ml 경우에는 15~20% 정도의 환자에게서 암이 진단됩니다. 검사를 위한 금식 등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고, 15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의원들이 많아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직장수지검사는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의 뒤편을 만져보는 검사인데, 단단한 종괴가 만져질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경직장전립선초음파 검사도 항문을 통해 탐침봉을 삽입하여 하는 검사인데, 전립선암을 의심할 만한 병변이 있는지를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의료보험의 혜택이 없었지만, 요즈음은 암 진단을 위한 경우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전립선 MRI는 보통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진단이 된 경우에 많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종양의 위치와 전립선의 피막과의 경계를 확인하는데 주로 쓰이지만, 최근에는 이전 조직검사에서 종양이 검출되지 않았는데,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올라가는 등 지속적으로 암의 존재가 의심이 되는 경우엔 MRI를 먼저 시행하고 의심이 되는 부위에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조직검사는 전립선의 조직을 직접 채취하여 전립선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인데,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경직장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모양을 확인하면서 조직검사를 위한 바늘을 12군데 정도 찔러서 조직을 채취하게 됩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그 통증으로 인하여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픈 검사이지만 필요시에는 피할 수 있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수면내시경처럼 약물로 진정을 시키고 하는 방법을 택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니, 검사가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고려 할 만 합니다.